열렬한 마음으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게으르고 나태하기 때문에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힘든 일을 회피한다. 육체적으로 힘이 넘치고 건강하면서도 힘들지 않은 쉬운 일만을 구하려 한다. 그리고 쉬운 일을 구할 수 없으면 차라리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그 결과 자신도 고통스럽고 가족들도 고통스럽다.
영적인 면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
주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어서 성찬예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피곤하기 싫어서 성당을 위해 봉사하기를 꺼리며 성당에서 주관하는 자선 사업에 동참하는 것을 망설인다.
사도 바울로는 이 문제에 있어서 모범이 되는 분이다. 그는 성령을 받은 사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협조자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천막 짜는 일을 밤늦게까지 했다.(고린토 전 4,12, 사도행전 20,34)
그는 이렇게 충고한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일하며 열렬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십시오.”(로마 12,11)
“무슨 일이나 사람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하지 말고 주님을 섬기듯이 정성껏 하십시오. 여러분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상으로 받게 되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들입니다.”(골로사이 3.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