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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성의 샘터

하느님의 예배

 

하느님의 예배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한국 대주교


우리는 교회에서의 거룩한 예배에 지각 있는 참여가 없다면 영적 발전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두 알고 있지만 교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고 있다. 왜? 매주 교회에 나가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유혹에 빠지기 때문이다.

매주 일요일 아침 일주일 동안의 피로로 인하여 더 많은 잠과 휴식을 취하려 하고 그 시간에 꼭 해야 할 어떤 일들, 사회적으로 꼭 참여해야 할 일, 꼭 가야 하는 여행 등 여러 가지 다른 구실을 대면서 불행하게도 교회의 예배에 참여함으로써 얻게 되는 영적 보물은 잃고 있다.

 

옛날에 한 부자가 자선사업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각 사람마다 168리라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 부자는 그 사람들을 초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나누어준 것에서 1~2리라를 다시 돌려주게, 그럼 이자를 붙여서 다시 돌려줄 것을 약속하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부정적이었고 몇몇은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이러한 것을 보고 괘씸한 행동이라고 우리는 말할 것이다.

 

우리도 하느님으로부터 168시간을 일주일에 받는다. 하지만 일주일의 날들과 시간들을 축복받기 위한, 하느님께서 예배를 드리라는 시간은 한 시간도 제공하지 않고 이 모든 시간을 다 자신을 위해 소비한다.

성 요한 크리소스톰 성인은 이렇게 가르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6일을 주셨고, 당신 자신을 위해서는 하루를, 그것도 다가 아닌... 성경의 한 과부가 동전 두 닢을 바치고 하느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것처럼, 이렇게 너희도 하느님께 두 시간을 바치고 너희 집에 더 많은 날의 이익을 받아라.” 그리고 계속해서 “사랑하는 형제여, 성당에 오는 것을 소홀히 하지 말라, 여기서는 너를 괴롭히는 어떤 슬픔도 사라질 것이다. 여기서는 삶의 걱정이 도망갈 것이다. 여기서는 죄의 욕망이 힘을 잃을 것이다. 교회에 와라. 그러면 받을 영적 무기로 무장하여 승리자가 될 것이다. 교회에 와라. 그러면 사탄이 너를 포로로 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 아래의 기도를 드리면서 하느님의 은총으로 어려운 것들을 이겨내고 할 수 있는 만큼 자주 교회의 예배에 참여하도록 하자.

“주여, 당신께 간청하나이다.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나태함을 쫒아내 주소서. 그래서 열망과 지각으로 교회의 예배, 특히 주일 성찬예배에 참여하게 하소서. 이렇게 일주일의 영적 쉼터에서 힘과 은총, 그리고 빛을 받아 우리의 생의 마지막까지 당신과 같이 축복된 삶을 누리게 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