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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적 아버지에게 듣다

예배 때 떠오르는 분심들에 대해

 

 

성찬예배를 볼 때 자꾸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예배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첫째, 성찬예배에 집중할 수 없도록 만드는 요소들을 미리 제거해야 합니다. 토요일 저녁 늦게까지 TV를 보지 말아야 하며, 외출해서 밤늦도록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몸이 피곤하지 않아야 정신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영적으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토요일 저녁 만과에 참석하거나, 집에서 조용히 앉아서 성서를 읽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시간도 따로 가져야 합니다.

 

셋째, 몸과 마음을 다해 예배에 참석하겠다는 결심을 단단히 한 채 성당 안에 들어서야 합니다. 성찬예배를 드리면서 일어서야 하는 곳에서는 엄숙한 마음으로 일어서고, 성호를 긋거나 고개를 숙이고 절을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하느님이 내 앞에 계시다는 생각을 하면서 성호를 긋고 절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찬예배를 드릴 때에는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느님께서 수많은 천사들과 더불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잠시 생각이 흐트러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빨리 생각을 되돌려 놓으면 많은 기쁨과 은혜를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