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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신앙/신앙 탐구

어떤 금식을 할 것인가?

 

 

어떤 금식을 할 것인가?


“입으로만 금식할 것이 아니라 눈과 귀와 발과 입술 그리고 신체의 모든 부분으로 하라.” (성 요한 크리소스톰)

 

그리스도의 사도 바울로의 말씀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성전이다. “여러분은 자신이 하느님의 성전이며 하느님의 성령께서 자기 안에 살아 계신다는 것을 모릅니까?”(고린토 전 4,16)라고 하신다. 이 물음에 우리는 “네, 압니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우리 각자가 하느님의 성전이 된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우리는 이렇게 '가장 성스러운 구조물’이 된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사신다. “나는 그들 가운데 살며 그들 사이를 거닐 것이다.”(고린토 후 6,16)라고 하셨다. 이 영광스러운 명예를 무슨 말로 다 할 것이며 무슨 글로 다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우리 몸이 하느님의 성전인데 어떻게 이 성전을 더럽힐 수 있으며, 어떻게 훼손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해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하는 사람은 신성을 모독하는 사람으로 자신이 하느님의 구원을 스스로 외면한 것이 되는 것이다.

 

성전이 되는 우리 몸을 더욱더 정결하고 거룩하게 하여 우리 안에서 주님의 고난을 함께 하고 부활의 구원과 은총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