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교회 신앙/교리문답

두 개의 판에 분리된 계명들

 

 

두 개의 판에 분리된 계명들


  • 두 개의 판에 분리된 십계명이란 어떤 의미인가?
    그 뜻은 이러하다. 이 계명들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랑이 포함되어 있는데 바로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우리의 이웃에 대한 사랑이고 두 가지 종류의 의무를 조화롭게 해야 할 것을 묘사한 것이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에 대하여 어떤 말씀을 하셨는가?
    "선생님, 율법서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고,  이웃을  몸같이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마태오 22,36~40)

  •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이웃'인가?
    물론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되었고 한 사람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 왜 십계명에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라는 계명은 없는가?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기에 이것에 대한 계명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대체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 몸을 기르고 보살펴 줍니다."(에페소 5,29)

  • 우리 자신과 이웃 그리고 하느님과는 어떠한 사랑의 관계가 있어야 하는가?
    우리가 아닌 우리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데 그러나 먼저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고 그러고 나서 우리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오직 그의 사랑만을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사랑은 우리 이웃의 사랑을 위하여 희생하지 않으며 안된다. 그러나 우리 자신을 위한 사랑과 이웃을 위한 사랑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위하여 희생해야 한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마태오 10,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 (요한 15,13)

  • 두 가지 계명인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전부인데 왜 십계명이 있는가?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우리의 의무들을 더욱 명백히 하기 위함이다.

  • 십계명 중에서 어떤 계명들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의무들을 알 수 있는가?
    처음의 네 가지 계명들.

  • 이 계명들은 우리에게 어떤 의무감을 부여하는가?
    첫째 계명은 진리의 하느님을 알아야 하고 그에게 경배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둘째 계명은 거짓신을 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셋째 계명은 말로써 하느님을 욕되게 하여 죄짓지 말라는 것이다. 넷째 계명은 하느님께 예배하기 위하여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 십계명 중에서 어떤 계명들을 통해 이웃에 대한 우리의 의무들을 알 수 있는가?
    나머지 여섯 가지 계명들.

  • 이 의무들은 어떤 것인가?
    다섯째 계명에서는 우리의 이웃 가운데 우리와 제일 가까운 부모님을 먼저 사랑하고 공경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여섯째 계명에서는 우리 이웃의 생명을 해치지 말라는 것이다. 일곱째 계명에서는 우리 이웃을 도덕적으로 해치지 말라는 것이다. 여덟째 계명에서는 이웃의 재물을 도둑질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홉째 계명에서는 우리 이웃을 말로 해치지 말라는 것이다. 열째 계명에서는 우리 이웃의 소유를 욕심내지 말라는 것이다.

  • 십계명에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의무감이 포함되지 않았는가?
    물론이다. 둘째 계명들인 여섯 가지 계명들에 이 의무감의 뜻이 들어 있으며 우리 자신같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 이웃에 대한 우리의 의무라고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