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괴로움
경건한 믿음과 거룩한 삶으로 모범을 보이며 훌륭한 설교로 신자들을 인도하여 자신의 담당 지역을 작은 천국 같이 만들어 놓은 사제가 있었는데, 그는 임종을 조금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
“2년만 더 살 수 있으면 좋겠소. 내 죄를 통탄하는 울음을 울지 못했으니 말이오. 나의 생애를 회상해 보면 죄밖에 없네요.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내가 살아오면서 범했던 그 많은 죄를 내가 직접 보도록 허락하시지 않으셨어요. 만약 내가 그 많은 죄를 다 봤다면 나는 절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오! 주님, 이 얼마나 부당한 죄인입니까?“
이것이 참된 '겸허함'의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