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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성의 샘터

값진 괴로움

 

값진 괴로움


경건한 믿음과 거룩한 삶으로 모범을 보이며 훌륭한 설교로 신자들을 인도하여 자신의 담당 지역을 작은 천국 같이 만들어 놓은 사제가 있었는데, 그는 임종을 조금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

 

“2년만 더 살 수 있으면 좋겠소. 내 죄를 통탄하는 울음을 울지 못했으니 말이오. 나의 생애를 회상해 보면 죄밖에 없네요.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내가 살아오면서 범했던 그 많은 죄를 내가 직접 보도록 허락하시지 않으셨어요. 만약 내가 그 많은 죄를 다 봤다면 나는 절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오! 주님, 이 얼마나 부당한 죄인입니까?“

 

이것이 참된 '겸허함'의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