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기적
한 젊은 엄마가 태어난 지 몇 달 안 된 아이와 함께 택시를 타고 자신의 고향으로 가고 있었다.
그녀는 자동차의 뒷좌석에 앉아 아이를 품에 안고 있었다. 택시가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길 모퉁이를 돌 때 갑자기 오른쪽 문이 열리면서 아이가 밖으로 튕겨나갔다.
아이 엄마의 비명 소리에 택시 기사는 서둘러 차를 세웠다. 아이 엄마와 기사는 아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끼며 택시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아이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길 위에 얌전히 누워있었다. 아이 엄마는 아이를 들어 올려 다친 곳이 없는지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아이에게는 상처가 하나도 없었으므로 가슴을 쓸어내리며 택시 안으로 들어가 가던 길을 가게 되었다.
성서에 “주께서 너를 두고 천사에게 명하여 너 가는 길마다 지키게 하셨으니, 행여 너 돌부리에 발을 다칠세라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고 가리라”(시편 91,11~12)라고 하였다. 이 사건도 하느님께서 천사들을 통해 행하신 수많은 기적 중의 하나다.
항상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천사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리도록 하자. 그리고 밤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천사들에게 바치는 특별 기도(매일 의식서 46쪽)를 잊지 말고 드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