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티리오스 대주교님 안식 4주기를 맞아
2026. 6. 14.
소티리오스 대주교님 안식 4주기를 맞아백은영 아가티 수녀 2026년 겨울, 그리스에서의 시간은 저에게 유독 특별하고 깊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흐린 하늘 아래 아테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지인들과 함께 대주교님의 고향인 ‘아르타’행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표지판에 적힌 ‘아르타’라는 글자를 마주한 순간,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졌습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참았던 감정이 왈칵 쏟아지며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대주교님께서는 생전 지병으로 투병하시던 중, 마지막으로 고국 그리스와 임지였던 튀르키예를 여행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당시 주치의의 여행 허락이 떨어져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지만, 끝내 병세가 악화되어 그 간절했던 여정을 떠나지 못하셨습니다. 아르타로 향하는 길 위에서 그때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다시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