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사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한국 대주교)
2021. 1. 2.
2021년 신년사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얼마 전에 마무리된 2020년 한 해는, 모두가 잘 알다시피, 우리의 사랑과 인내와 인간성을 시험한 깊은 위기의 해였습니다. 이 위기는 건강, 경제, 교육, 실업, 사회적 문제, 심리적 문제 등 여러 차원에서 인간의 참을성과 회복능력을 시험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러 차원에서 지속되고 있는 이 위기는 대인 관계 수준에서 우리의 태도와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코로나19가 유발한 이런 ‘쓰나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인간관계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뜻입니다.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은 세상의 중심이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전능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