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 - 2
2021. 5. 4.
그리스도께서는 고운 베에 싸여 무덤 안에 있었고, 무덤의 입구는 큰 돌이 막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몸은 어떻게 부활하셨나요? 그리스도께서 "라자로야, 나오너라."(요한 11,43)라고 말씀하시자 나흘 전에 죽었던 나자로가 손발은 베로 묶이고 얼굴은 수의에 감긴 채 무덤 밖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그리스도는 또 말씀 한마디로 야이로의 딸을 살리셨고(마르코 5,41~42) 나인이라는 도시에 사는 과부의 아들을 살리셨습니다.(루가 7,14~15) 그러니 주님 자신이 부활하시는 일은 얼마나 쉬웠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기"(마르코 10,27) 때문입니다. 이처럼 생명의 근원이시며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에 생명을 불어넣어 부활시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