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함과 하느님에 대한 신뢰
2020. 10. 16.
요즘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주의 기도'에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만을 구하나요? '주의 기도'에서 주님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 즉 우리 몸을 지탱하는 데 요구되는 소박한 음식, 악천후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검소한 옷, 머물기에 적합한 작은 집, 그리고 사는 데 꼭 필요한 물건만을 하느님께 요구해야 함을 우리에게 가르치시고자 했습니다. 사도 바울로도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시오."(디모테오 전 6,8)라고 말했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나머지 것들은 하느님의 뜻에 맡겨야 합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그런 것들을 주시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설령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아도 우리는 역시 감사를 드려야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