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성 알렉시오스 수도자
2024. 5. 2.
성 알렉시오스 수도자(3월 17일)결혼식날 도망친 신랑성인은 아르카디오스 황제가 통치하던 시절(395-408) 로마에서 태어났으며, 경건한 귀족으로서 원로원 의원인 아버지 에피미아누스와 어머니 아글라이스는 오랫동안 자식을 갖지 못한 끝에 성인을 낳게 되었다. 성인은 어린 시절과 소년기에 훌륭한 교육을 받았으며, 부모는 성인의 나이가 들자 로마의 귀족가문 처녀와 혼인을 하도록 준비하였다. 그런데 결혼식날 밤 약혼녀와 한 방에 들게 되었을 때, 거룩하고 완전한 순결을 사모하던 성인은 약혼반지를 돌려준 다음 몰래 도망을 쳤다. 배를 잡아타고 모든 것을 하느님의 섭리에 맡긴 채 항해하던 성인은 한 상인 무리[隊商 대상]를 만나 메소포타미아의 에데사(Edessa)로 향하였다. 숨겨진 하느님의 사람그곳의 한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