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에 대하여
2024. 9. 3.
기쁨에 대하여암브로시오스 대주교우리 주님의 ‘대사제의 기도’는 다음과 같은 구절로 끝이 납니다. “아직 세상에 있으면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이 사람들이 내 기쁨을 마음껏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 17,13) 주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때 바로 다음과 같은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교회가 기쁨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까?” 아니, 교회에서 전하는 복음이란 것이 ‘기쁨의 소식’을 의미하며, 복음서 안에는 ‘기쁨’이라는 단어가 수십 번도 넘게 언급되고 있지 않나요! 물론, 복음서에서 말하는 ‘기쁨’은 세상에서 쓰는 이 단어의 의미와 동일하지 않습니다. 복음의 기쁨은, 인간이 그리스도와 하나가 될 때 느끼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의 이 기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