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미로 (Άγιον Μύρον) 축성식
2021. 10. 8.
성 미로 (Άγιον Μύρον) 축성식 성 대 목요일에는 콘스탄티노플(지금의 터키 이스탄불) 세계 총대주교청의 성당에서 성 미로의 축성식이 거행됩니다. 정교회는 세례성사와 함께 거행되는 견진성사에서 성 미로를 사용하는 전통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견진성사를 거행하면서 주교나 사제는 새로 세례를 받은 사람에게 이마, 눈, 코, 입, 귀, 가슴, 손, 발에 십자 모양으로 성 미로를 바르면서, “성령께서 주신 선물의 날인입니다”라고 반복해 말합니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세례자는 이렇게 견진성사에서 성 미로를 통해 성령을 자신 안에 받아들이게 되고, 자신의 몸은 성령께서 머무시는 거처가 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로는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이 하느님께부터 받은 성령이 계시는 성전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