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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감사의 성사 - 하느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유일한 기회 2023. 10. 13. 거룩한 감사의 성사 - 하느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유일한 기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한국 대주교 거룩한 성체성혈 성사는 또한 거룩한 감사의 성사라고도 불리어집니다. 왜냐하면, 여러 다른 목적도 있지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신 영적, 물질적 모든 것에 대한 감사를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 가장 먼저 우리는 성찬예배 중에 합당하지 않은 죄인인 우리들에게 아주 큰 선물인 거룩한 주님의 몸과 피의 봉헌에 대해 그리스도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한 선물을 영하기 조금 전에 우리 모든 신자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주의 기도를 드립니다. 주의 기도 중 네 번째 청원에 보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라고 요청을 합니다. 이 청원에서 우리는 물질적 양식과 또한 거룩한 감사의 성사의 영적 양식도 ..
[3월 6일] 아모리오의 성 42인 순교자들 2023. 10. 1. 아모리오의 성 42인 순교자들(3월 6일) 도시가 함락되다 838년 하느님의 진노가 성화파괴주의자인 황제 테오필로스(829-42)에게 임하였다. 이때는 바그다드의 칼리프(Caliph)가 막강한 사라센 군대의 지휘관으로서 비잔틴 사람들에 대해 두드러진 승리를 거둔 뒤, 프리지아(Phrygia, 소아시아 서부지역) 북부의 작은 도시 아모리오를 포위공격하던 때였다. 십삼일이 지나고 나서 내부의 배신행위로 말미암아 마을은 정복되었다. 무기를 들었건 들지 않았건 상관없이 거의 모든 주민들이 칼에 죽임을 당했으며, 인근 마을에서 피난 온 수많은 농부들도 마찬가지로 처형되었다. 그러고 나서 그 도시의 최고위직에 있는 관리 42명만이 살아남았는데, 그들은 모두 귀족 가문 출신으로서 용감하고 훌륭한 인물들이었다. 정복자..
[3월 5일] 성 코논 순교수도자 2023. 9. 10. 성 코논 순교수도자(3월 5일) 그리스도를 위해 택한 순결 성인은 사도시대(1세기 무렵)에 소아시아 남쪽의 산악지역인 이소리아(Isauria)의 수도에서 멀지 않은 한 도시에서 지냈다. 하루는 빛나는 옷을 입은 미하일 대천사가 성인에게 나타나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신비의 성체를 성인에게 줌으로써 성인이 신앙을 갖게 되었다. 그 후로 전생애를 통하여 미하일 대천사는 성인을 항상 도와주었으며, 성인으로 하여금 기적을 행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부모가 결혼을 하도록 강요하자 성인은 친구인 안나를 설득하여 남매처럼 함께 순결을 지키면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마침내 성인은 자신의 거룩한 언행을 통하여 부모가 그리스도를 믿게 하였고, 아버지 네스토르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한 뒤 순교의 월계관을 쓰게 되..
에필로그 - 결론 2023. 9. 4. 에필로그-결론 믿음에 대한 교의들과 경건함에 합당하게 나아가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교리를 배운 대로 행해야 하며 하느님의 뜻에 불순종하면 두려운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너희는 이것을 알았으니 그대로 실천하면 축복을 받을 것이다."(요한 13,17) "자기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루가 12,47) 죄로 인하여 우리 영혼이 힘들어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회개를 하고 죄를 고백하여 앞으로는 그러한 죄들로부터 피하기로 작정하고 흔들림이 없는 굳건함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선한 것과 반대되는 것을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것들과 말과 행동을 함부로 ..
[3월 4일] 성 예라시모스 요르단의 수도자 2023. 8. 20. 성 예라시모스 요르단의 수도자(3월 4일) 영적인 수련의 생활 성인은 4세기 말경 리키아(Lycia) 지역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수도원에 들어갔다. 수도원에서 처음 공동생활을 시작한 성인은 이후 하느님을 향한 열렬한 사랑을 갖고 홀로 떨어져 금욕적인 삶과 기도에 전념하며 영적인 수련을 계속하였다. 다시 그곳을 떠나 성지(Holy Land)로 간 성인은 예루살렘의 성소들을 찾아 경배하고 난 뒤, 사해(Dead Sea) 근처의 거친 사막으로 가 영적인 덕을 쌓는 투쟁을 이어갔다. 제4차 세계공의회(451년, 할키돈) 이후 팔레스타인의 많은 수도자들이 이단의 길을 걷는 힘겨운 시기에 성인 또한 그 자신의 단순함 때문에 잠시 잘못된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이후 다행스럽게도 에프티미오스 성인(1월 20일)을 ..
선교는 모든 신자가 해야 합니다 2023. 8. 17. 선교는 모든 신자가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업은 일부 책임자들이나 선교사들만의 일이라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 되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묵묵히 깨끗하고 올바른 생활을 솔선수범해 보임으로써 아직 복음의 참된 빛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행실을 보고 믿음의 길로 들어서도록 인도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그리스도의 어머니 교회인 우리 총대주교청은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시련을 겪고 박해와 멸시를 당했지만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라”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을 단 한 번도..
십계명 - 열 번째 계명 2023. 8. 14. 열 번째 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네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지 탐내지 못한다." 열째 계명은 무엇을 금하는가? 우리의 사랑하는 이웃에 대한 욕심과 그러한 욕심을 일으키게 하는 생각들을 금한다. 왜 나쁜 행동뿐만이 아니라 생각까지도 금하는가? 왜냐하면 우리의 영혼에 악한 욕심들이 들어오게 되면 이미 하느님의 눈들을 불결하게 하고 욕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께서 악한 사람의 음모는 미워하시고 결백한 사람의 말은 기뻐하신다." (잠언 15,26) 그러므로 우리도 사도 바울로가 말하듯이 우리 안에 오염되어 있는 것을 우리 자신이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투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런 약속을 받았으니 ..
[3월 3일] 성 에프트로피오스, 끌레오니코스, 바실리스코스 순교자들 2023. 7. 30. 성 에프트로피오스, 끌레오니코스, 바실리스코스 순교자들(3월 3일) 한 마음의 동료들 이 성인들은 4세기초 막시미아노스 황제(Maximianus Galerius: 260-311 생존, 305-311 재위)의 통치기에 아마시아(Amasea: 터키 중북부 아마시아 지역의 주도[州都])에서 태어난 친척간이면서, 테오도로스 성인(2월 17일)의 가르침을 따르는 동료들이기도 했다. 끌레오니코스는 에프트로피오스와 형제이고 바실리스코스는 테오도로스 성인의 조카였는데, 이들은 자선을 베푸는 일에 모두 열심이어서 마치 한 형제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였다. 테오도로스 성인의 장엄한 순교 이후 푸플리오스(Puplius) 총독이 비참한 죽음을 당하자, 새로운 총독인 아스클레피오도토스(Asclepiodotus)가 황제의 명..
온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 2023. 7. 27. 온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 기도는 마음속에서 온 정신과 영혼이 함께 이 지상의 생명이 다 할 때까지 하느님 앞에 밤낮으로 쉬지 않고 서있는 것입니다. - 기도는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 기도는 우리의 멍에를 하느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 기도는 성령을 받기 위해 우리 마음의 문을 열어줍니다. - 기도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천국입니다. - 기도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 기도는 두려움을 파멸시킵니다. - 기도는 하느님과 함께 있는 것과 같습니다. - 기도는 우리의 영혼을 하느님께로 인도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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