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식에 봉헌된 '꼴리바'의 의미
2020. 8. 11.
정교회 신자들은 추도식을 할 때, 왜 꼴리바를 만들어 성당에 가져가나요? 꼴리바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정교회 예배에는 상징이 많습니다. 추도식의 꼴리바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꼴리바는 쌀이나 밀, 설탕, 계피가루와 만드는 분의 취향에 따라 약간의 별도 첨가물을 넣어서 만듭니다. 정교회의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온 꼴리바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쌀밥이나 삶은 밀 : 밥이나 밀은 생명의 재순환을, 그리고 땅에 심어진 씨앗이 '죽어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싹이 트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는 죽어서 땅에 묻힌 인간의 몸이 언젠가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부활할 것을 상징합니다.(고린토 전 15, 42~44 참조) 삶은 밀이나 쌀밥이 담긴 꼴리바 그릇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