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한 이들을 위한 추도식
2020. 8. 10.
교회는 1년에 2번, '영혼 토요일' 추도식을 거행한다. 사순절을 앞둔 금육 주일 전 토요일과 오순절 전 토요일이 그날인데, 안식한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꼴리바를 만들어 추도식을 거행하는 것이다. 왜 안식한 이들을 위해 추도식을 거행하는가? 사람은 죽으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며 부패하므로 생명이 없다고 한다. 보통 눈에 보이는 외적 현상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모두 육신만이지, 삶 자체가 멈춘 것은 아니다. 한번은 죽은 다음에도 삶이 계속된다는 것을 믿지 않던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죽은 다음의 삶과 연관되는 질문을 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느님께서는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출애굽 3, 6)라고 하셨다. 하느님은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