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테옥티스티 수녀 (축일 11월 9일)
2020. 8. 29.
무인도에 홀로 남겨지다 성인은 9세기경 미틸리니(Mytilene, 지금의 레스보스[Lesbos]) 섬의 메팀나(Methymnia)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기도와 금욕적인 삶에 익숙해 있었다. 열 여덟살 무렵, 어느 밤에 여동생과 함께 이웃 마을에 머물고 있었을 때, 악명높은 니시리스가 이끄는 크레테 출신의 해적들이 그 마을을 덮쳤다. 해적들은 마을을 노략질하고, 성인을 포함하여 주민들을 노예로 팔기 위해 끌고 갔다. 그 다음날 모든 사람들이 파로스 섬으로 옮겨졌다. 해적들은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해변에 내려놓고 숫자를 세며 사람들의 몸값을 계산하는 사이, 성인은 숲이 우거진 곳으로 간신히 도망을 쳤다. 그 당시 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었다. 미처 눈치를 채지 못한 해적들은 성인만을 섬에 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