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2020. 9. 4.
주여, 당신의 율법에 따라 내 마음을 활짝 열어 주시고, 당신의 계명에 따라 살아가도록 가르쳐 주소서. (시편 119 참조) 당신의 뜻을 이해하게 해 주시고, 숭배와 끊임없는 사려(思慮)로써 당신 은혜를 두루 그리고 낱낱이 생각하게 해 주시며, 이제부터 정당하게 당신께 감사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소서. 하오나 내가 알고서 고백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점에 있어서도 당신이 내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 합당한 감사를 드릴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나는 당신이 베푸시는 모든 은혜 중에서 가장 작은 것보다는 못한 존재이므로 당신의 그 숭고하심을 생각하면 그만 내 정신이 떨려옵니다. 우리의 영혼과 지니고 있는 모든 것 그리고 우리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자연적으로나 초자연적으로 지니고 있는 모든 것이 당신의 은혜이며..